샤우트에서 디지털 카메라 홍보를 해온 지도 이제 일년.
IT도 생소하고, 디지털 기기라고는 TV밖에 만질 줄 몰랐었기에
새롭고 재밌게 뛰어 다녔던 한해였다.
주관적으로 보았을 때 올 해 디지털 카메라 트렌드는,
역시나,
올해도
'동영상 기능의 진화'가 아닐까?
(우리 팀은 이 단어가 좀 지겨울지도 모른다)
올해 역시 UCC는 대단했다.
개인적으론 별 관심 없는 원더걸스가 소핫, 노바디 등 연이은
완성도 높은 곡과 안무로 수많은 UCC 등을 남겼다.
[중국 여대생의 원더걸스 따라하기, 개인적 취향과는 무관합니다]
그 외에도 립싱크 UCC, 빠삐놈 등 UCC가 인기를 거두면서,
'나도 한번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된 것. (이거 문장에서 직업 병이..)
그래서 반짝 하고 사라질 수 있었던 동영상 특화 카메라가 올해 역시 끊임 없는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사실 디카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산요 '작티'가 있다.
다른 디카들이 DSLR, 컴팩트, 하이엔드라는 이름으로 나와바리를 나누어 혈전을 벌이던 중에
산요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과 캠코더 시장 사이의 공간에 여유롭게 둥지를 틀고
UCC전문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경영전략 면에서도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제품도 괜찮다. 우선 가격. 6미리 테이프 캠코더 시절부터 부자집 아이템이었던 캠코더의 가격을
지금 수준으로 형성해서 캠코더 대중화에 성공했다.
화질 등 기본적인 성능은 당연히 갖추었고,
사실 제일 튀는 것은 디자인이다.
다른 디카, 캠코더와 달리 '권총형' 디자인을 사용했다.
생소한 디자인이기에 사실 처음에는 좀 어색하게 느낄 지 몰라도,
동영상 찍기에는 아주 적당하다.
네모반듯한 디카로 동영상을 찍으면, 원래 디지털 카메라라는 놈이
정지 영상 찍으려고 태어난 제품이라 오랜 촬영을 하기는 힘들다. 흔들림도 많고.
가로형 캠코더의 디자인 역시, 워낙 익숙하게 사용한 디자인이라 편하다 느낄 지 몰라도.
가로형 제품은 눈과 일적선이 된 상태에서 찍는 것을 기본으로 디자인되어
지금처럼 뷰파인더를 이리저리 회전시키며 자유롭게 찍는 데에는 불편함이 있다.
(가능은 하겠지만, 손목이 꽤나 뻐근하다..)
왼쪽의 작티 디자인은 한 손으로 자유롭게 후레쉬를 비추듯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청중들 등 뒤에서 머리 넘어로 촬영을 하거나
무릅 아래로 낮은 앵글을 찍을 때도 편하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유로운 촬영에는 작티가 어울린다.
올해에도 작티는 쨔잔하며 많은 제품을 선보였다
[위에서부터 CG9, CA8, HD1010, HD800]
AE로서 작티 소개는 이쯤까지 하고
블로거로서 다시 올해 디카업계 동영상 트렌드로 다시 돌아오도록 해야겠다.
산요 말고는 가장 눈여겨 볼 것은 DSLR이다.
DSLR 최초로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나왔다.
니콘 D90과 캐논 5D 마크투가 그 제품들이다.
[위에서부터 니콘 D90, 캐논 5D 마크2]
사실 DSLR로 동영상을 찍는 게 의미가 있을까?
이것 저것 기능들 합치다가 마지막으로 넣는 것에 동영상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들 하게 되고,
사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써 본 사람의 말은 달랐다.
DSLR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많은 고급 렌즈와 기교들을 이용한
동영상은 일반 캠코더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차별적인 맛이 있다고 한다. 뮤직비디오에서나 볼 수 있엇던 고품격 영상과 비슷한 느낌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가 있단다.
듣고 보니, 너무 써보고 싶어졌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카메라 담당 기자님 중 가장 해박한 지식과 실력을 자랑하시는
모 기자님의 아래 기사를 참고 바람.
http://www.moneytoday.co.kr/view/mtview.php?type=1&no=2008120920201214688&outlink=1
DSLR 외에 눈여겨 볼 제품군은 바로 ‘폰카’.
UCC트렌드에서 숨은 일등 공신은 바로 폰카다. 폰카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들이면 알겠지만,
휴대폰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 사용과는 느낌이 다르다.
똑딱이든, 하이엔드 카메라든 일단 ‘카메라’라는 명칭의 기기를 꺼내면 카메라를 꺼내는 수고만큼의 긴장이 따른다. 카메라의 크기와도 비례하게 된다. 꼭 DSLR의 예를 들지 않아도.
반면 폰카는 항상 손위 혹은 손이 잘 닿는 곳에 있어 술한잔 먹다가도, 그냥 멍 때리는 와중에 문자를 보내다가도 별도 포즈 잡을 필요 없이 ‘고민과 긴장 없는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거기다 폰카는 디지털 카메라처럼 인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않아 더욱 부담 없다.
이는 동영상 촬영에서도 마찬가지다. 캠코더라는 것이 귀한 시절. 캠코더의 빨간불이 들어오면 모두 얼어 버리고, 딴짓 잘 하다가도 벙어리가 된다. 하지만 폰카는 ‘카메라’라는 개념보다는 ‘장난감’으로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그 앞에서는 긴장을 풀게 된다. 그래서 UCC 사이트에 나도는 중고등학생들의 UCC들 중에는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 많다.
올해 출시한 휴대폰 중에는 뒷면에 1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는 되어보이는 렌즈를 장착한 것들이 몇 있는데, LG시크릿폰과 삼성 햅틱온이 표적이다. 이 두 제품은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는데, 동영상 기능 역시 뛰어나다. 시크릿폰은 640*480의 동영상을 지원한다. 이는 일반 TV사이즈의 화면에 적합한 크기라 생각하면 되는데, 일반 보급형 캠코더의 사양과 같다. 또한 120fps의 고속 촬영 역시 지원하여 재밌는 슬로우모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LG전자 시크릿폰]
햅틱온은 640 x 480의 일반적인 동영상 사이즈보다 가로가 넓은 800 x 480의 WVGA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요즘 대세인 와이드 화면의 영상을 찍기에 적합하며, 블루투스를 통해 동영상을 일부 부르도 모델의 TV로 전송이 가능한 것도 특이하다.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온]
올해에는 원더걸스 외에도
소녀시대(유후~), 카라, 브아걸 등 쟁쟁한 ‘따라하기’ 좋은 미소녀 그룹들이 각축을 벌일 것이 예상되는만큼 UCC열풍은 계속 기대 된다.
이에 카메라도 더더더욱 동영상에 집중할 것으로 짐작된다.
더 많은 트렌드들이 생각이 나지만,
사실 지겨울 수도 있겠고,
겨울이라 손도 시려워서 이쯤에서.
모두 춥지만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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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무쟈게 갖고 싶네요
2009/01/10 12:30 [ ADDR : EDIT/ DEL : REPLY ]옵하 쵝오님은 누구시지? ㅋㅋ
2009/01/12 14:47 [ ADDR : EDIT/ DEL : REPLY ]산요 기획자료 보는것 같아요... 후.. ㅎㅎㅎ
Rocky 부장님...ㅋ
2009/01/13 09:29 [ ADDR : EDIT/ DEL ]잘 읽었습니다. 사진 기능이 그러했듯이 이젠 동영상 기능이 가전제품의 빠질 수 없는 기능 중 하나가 되어가고
2009/01/12 15:26 [ ADDR : EDIT/ DEL : REPLY ]있군요. 개인적으로 dslr의 동영상 기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개선점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화각을 맛볼 수 있다는 게 dslr 동영상의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캐논 5d mark2 동영상 기능이 그리도 훌륭하다던데...
2009/01/13 08:33 [ ADDR : EDIT/ DEL ]사실 개인적으로 DSRL의 점점 강력해 지는 동영상 기능에 웬지 거부감이 들더이다. 아무리 컨버전스 시대라지만 DSLR은 웬지 DSLR로만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혹시나 하고 동영상 재생 버튼 눌러봤다는...-.-
2009/01/13 08:36 [ ADDR : EDIT/ DEL : REPLY ]ㅋㅋㅋ저두요...ㅋㅋㅋ
2009/01/13 09:24 [ ADDR : EDIT/ DEL ]하하하하 저는 무심코 지나갔는데...
2009/01/13 13:59 [ ADDR : EDIT/ DEL ]이게 무슨 소리지 하면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보고, 저도 눌러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