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가 공부 빼고 다 할 당시 ㅡㅡ;
한 동호회에 올린 세익스피어에 대해 개인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글을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아마추어 차원의 조사여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그냥 술자리나, 뻘줌한 자리에서 재미삼아 얘기할 정도의 내용입니다.
사진은 발로 찍었습니다 ㅡㅡ;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1. 세익스피어의 진실
제가 세익스피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극히 우연한 이유였습니다.
영국 유학(백수)시절 주말 아침에 담배피다가 갑자기 여행이 땡겨서
역에서 출발하는 가장 빠른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중간에 졸다가 역 잘못 갈아타고 멍때리고 있다가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길래 같이 내린곳은 바로 '스트렛포트 오픈 에이번'이라는 조그만 동내였습니다.
세익스피어 생가로 유명한 이 동내는 그리 많은 관광객이 찮아오지 않는 한적한 시골마을입니다.
<세익스피어 생가 사진, 앞에 보이는 여성은 5월달에 여친에서 여보로 업그래이드 예정입니다>
어차피 시간과 체력은 남아돌기에 동내를 한바퀴 돌다가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보통 누구 누구 생가라고 하면 그 사람의 업적, 자란 과정등이 나와있기 마련인데,
이 동내는 이상하게 도둑이 제발저리듯 세익스피어의 실존 여부를 증명하는 자료들만
잔득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의심이 들었던 곳은 세익스피어의 무덤이 있는 Holy Trinity Church의 그에 비문입니다.
친구여, 부디 여기 담긴 흙먼지를 파내지 마시게!
이 묘석 돌들을 그냥 두는 자는 복을 받고,
내 뼈를 움직이는 자는 저주를 받을 지다...
백수 특유의 '아! 이거 재미있겠다' 라는 느낌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반정도는 인터넷으로 알아낸 내용이고 나머지 반은 제가 집적 영국에서 발로 뛰어다니고
동내 어르신들에게 물어보거나 관련 박물관에서 알아낸 내용입니다.
세익스피어의 어린시절
세익스피어는 작은 시골마을 소방수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가난하지도 않은 세익스피어는
남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당시의 영국 시골의 일반 시민 교육은 국어 수학 위주로 진행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운이 좋게도 스트렛포트 그래머 스쿨에 입학할 수 있었던 그는 그곳에서 라틴어 교육 및 고전문학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은 하지 못했고 바로 10대 후반 런던으로 상경, 학교 교사, 귀족의 심부름꾼등으로 삶을 살았습니다. (확실한 기록은 없습니다.) 26세때 부터는 런던의 극장에서 무대 미술 보조, 말하자면 잡부로 일을 해 연극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세익스피어 생가 내부>
세익스피어의 작품들
세익스피어의 첫 작품은 헨리6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3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을 시작으로 그가 작품활동을 한 24년동안 37편 정도의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여기서 두번째 의문이 생깁니다. 24년동안 37개의 작품을 썼다면 1개의 작품당 평균적으로 6.5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역사를 주제로 하거나, 황실의 또는 귀족를 소재로 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6.5개월은 극히 짧은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처럼 네이버 지식인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두번째 의문은 과연 세익스피어가 이러한 작품을 창작할 능력이 있는가 입니다. 최근 미네르바가 좋은 교육을 못받아도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지만 영국에서 평생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세익스피어가 프랑스 황실을 주제한 리어왕과 같은 연극을 쓴다는건 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
세익스피어의 작업실
런던에 가면 세익스피어가 생존당시 창작활동을 했던 작업실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4층건물 중 3층에 위치하고 있는 그의 작업실을 가보면 뭔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치 감옥을 연상시키는 한명이 앉기에도 좁은 꽉 막힌 방. 실재로 그 당시에 세익스피어가 작품활동에 들어가면 그 방은 누구도 출입금지 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누구도 세익스피어가 작업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죠.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도 작품활동에 들어가시면 잘 씻지도 않고 감옥같은곳에 들어가서 작업하기로 유명하지만 다만 자료조사를 위해 컴퓨터는 사용하십니다.
<세익스피어 작업실>
불거져나오는 세익스피어설
영국에서는 세익스피어가 여러 인물이다 라는 주장에서 부터 실존인물이 아니다 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재로 초기의 작품에서의 필명은 '윌리암. 세익스피어' 였지만 후반기 작품들은 중간의 점을 뺀 '윌리암 세익스피어'로 쓰여지기도 했습니다.
1) 프란시스 베이컨설
프란시스베이컨은 세익스피어와 시대를 같이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였습니다. 프란시스베이컨설은 프란시스베이컨이 세익스피어라는 필명을 사용해 글을 썼거나 혹은 세익스피어에게 글을 주었다는 설 입니다. 베이컨은 세익스피어와 비슷한 현대 영문 문법을 사용하는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최근의 사람들이 베이컨의 작품들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비교하면서 이 프란시스 베이컨설이 큰 힘을 얻고 있고 또 재미있는 사실은 이와 더불어 프란시스 베이컨이 영국 여왕이였던 엘리자베스1세의 사생아라는 설도 강력히 힘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2) 카사노바설
카사노바는 보통 여자를 잘 다루는 남자를 뜻하지만 실재로는 007과 같이 과거 영국의 여왕 직속 스파이 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유럽을 돌아다니며 타국 왕실의 파티에 참가 정치적 의도를 파악하고, 때로는 비밀 작전도 수행하는 임무였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온 카사노바가 역시 세익스피어라는 필명으로 글을 발표하거나 세익스피어에게 글을 주었다는 설이 이 카사노바설 입니다.
3) 작가 단체설
사실 윌리엄 세익스피어는 당시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때 더 큰 명성을 얻기위해 또는 기업형으로 하나로 발표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김성모 만화를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겁니다.
영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세익스피어가 그 작품들을 다 썼다고 믿는사람은 반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실재로 무덤을 파 보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는 얘기도 있고 어떤 사람이 다 지어낸 얘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진실은 아무도 모르고 또 모르기에 재미있는것이지만
만약 세익스피어가 실존하지 않았다면...
영국인들이 말하는 "세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꿀수 없다"는 말은
허위재산 권리실행에 따른 공갈죄에 해당되겠지요...(웃자고 한 말입니다...)
사실 세익스피어를 시작으로 몇가지 미스테리에 대해 조사한것들이 더 있습니다. 지금 하는것도 있구요
나중에 시간이 될때 하나씩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Information/Insight shar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테터엔미디어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5) | 2009/02/03 |
|---|---|
|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 아픔을 연주하다 (16) | 2009/01/19 |
| 어원을 알면 글이 재미있어진다 (4) | 2009/01/19 |
| Web 2.0 Blog Case Study (3) | 2009/01/19 |
| PR인에게 '언어'란? (4) | 2009/01/17 |
| 알아도 별로 도움은 안되고 알면 술자리에서 유용한 잡지식 1 - 세익스피어의 비밀 (5) | 2009/01/16 |
| B2B업체, 커뮤니케이션2.0의 외곽지대가 아니다. (3) | 2009/01/16 |
| 네이버 초기화면 개편, 그 뒤에 숨은 이야기 (1) (5) | 2009/01/16 |
| 기자님들이 원하는...멋진PR인으로 성장하시길... (1) | 2009/01/16 |
| 이벤트? (6) | 2009/01/16 |
| '마케팅의 역사...흐름....' 추천하고 싶은 동영상 (3) | 2009/01/16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왠지 'safe'에 관한 에피소드가 떠오르는 글이네요..
2009/01/16 23:57 [ ADDR : EDIT/ DEL : REPLY ]오 흥미롭네요
2009/01/19 09:11 [ ADDR : EDIT/ DEL : REPLY ]직접 발로 뛰어본 소감은... 세익스피어는 없다예요? ㅎㅎ
2009/01/20 10:29 [ ADDR : EDIT/ DEL : REPLY ]언젠가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룬 것 같은데..
2009/01/22 07:10 [ ADDR : EDIT/ DEL : REPLY ]저 이런거 완전 좋아해요 ㅋ 흥미롭습니다!
제사마!! 잠 좀 주무세요...ㅠㅠ
2009/01/22 09:2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