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ut story2009/01/20 15:16

안녕하세요 Jack 장조림입니다. 제가 휴가를 다녀와서 아마 제일 늦게 글을 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사이트를 넓히는데 도움을 드리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제가 이제까지 여행을 하면서 경험했던 부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게 여행 중독증이란 병이 있는데요.. ㅎ 그것도 계획적으로 여행하기 보다는 발 닿는 대로 즉흥 여행을 하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에 희열을 느끼는 병 아닌 병이 있습니다...
저번주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제가 휴가였습니다. 원래 휴가 때 다른 계획이 있었는데 중국에 사는 친구의 프로모션으로.. ㅎㅎ 휴가 며칠 전 중국비자와 티켓을 즉석 구입해 다녀왔습니다….^^; 중국이란 곳 참여러모로.. 대단하더군요 ㅋㅋ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중국보다는 제가 조금 더 잘 알고 있는 영국입니다. 영국에 잠시 있었을 때였습니다. 아는 형과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영국 한번 한바퀴 돌아볼까?” 라는 말에 갑자기 몸과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고 열흘간의 자동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둘러 렌트를 하고, 차에서 잘 때 필요한 침낭이라든지 먹을 것들을 잔뜩 구입해서 떠난 여행이지요ㅎㅎ 테마는 제인오스틴와 같은 작가 및, 워즈워드나 콜리지, 바이런과 같은 영국 시인들의 고장 기행이었습니다.(넘 거창한가요..?)

근데 막상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에 제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ㅠ

[사진은 마침 지나가던 친구를 만나서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ㅎㅎ]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만 앞 차 맨 뒷칸에서 머리 기대로 자다가 날벼락을 맞았죠 ㅠ 이 일로 지역 뉴스에서 인터뷰도 했다는... ㅎㅎ 병원에서는 일주일을 쉬라고 했지만.... 3일만에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면허를 가진 자가 저 뿐인지라….; 열흘 동안 총 2015마일(3224KM)을 차에서 먹고 자고 휴게소에서 씻으면서 영국 전 지역을 여행했던, 약간은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는 못견뎠을,,,, 정말 피곤했지만 진짜 여행다운  자동차 여행을 이야기해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평양 부근이 Lake District입니다]


[어깨가 빠지도록 운전했습니다. ㅎㅎ]

그 중에서도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여행지는 영국 북서부 지역의 Lake District (호수지역)입니다. 보통 영국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런던이지만, 영국의 문학, 자연환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영국 북서부 지역 (영국을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평택 부근) 호수 지역(Lake District)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컴브리아(Cumbria)라는 고대 나라의 수도였던 곳으로 호수가 많은 지역이며, 내셔널 지오그래피가 선정한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50대 명소안에도 선정된 곳입니다.

[Lake District 주변 마을]


천예의 자연환경 덕택에 수많은 예술가 문인들이 배출되었으며 예나 지금이나 자연환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서 현재까지도 영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이며, 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사진작가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에서 지내다 보면 참 보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산인데요, 남부지역은 대부분이 평야나 약간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고 건물들도 낮은 편이라 높은 건물 위에 올라가면 바다가 아니어도 지평선 끝까지 보이는 지역이 많습니다. 따라서 산을 보고 싶으면 스코틀랜드나 웨일즈와 같은 북쪽 지역으로 가야하며, 그 중에서도 Lake District가 영국 내 최고의 산중 하나로 꼽힙니다. 제일 높은 산이 1000미터쯤 되며 15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빙하호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마치 한라산의 백록담을 보는 듯 합니다.

[Lake District]


Lake District가 배출한 유명인으로는 윌리엄 워즈워드나 새뮤얼 콜리지와 같은 시인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들의 재능도 물론 뒷받침되었겠지만, 천예의 자연환경에서 자라온 덕분에 작품 속에서도 아름다운 문장과 글이 창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즈워드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로 제가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희열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하하
워즈워드는 낭만주의 시인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주 노래해서 그런지  '자연시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당시 영국은 산업혁명 초기시대였는데 영국사회를 풍미하던 물질주의와 상업적 가치, 부유층의 거만을 공격함으로써 영국 문학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시인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서곡:Prelude가 있습니다. 또한 콜리지는 워즈워드의 베프로 워즈워드가 작품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피구왕 통키의 맹태같은 인물입니다.  

 

[워즈워드 마을 할아버지인데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가운데가 워즈워드 묘지 오른쪽은 워즈워드의 조력자 동생 도로시]

Lake District에서 또다른 유명인사(?)로 피터래빗이 있습니다. 작가인 Beatrix potter가 살았던 곳으로 피터 래빗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피터래빗 동화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노트나 어린이 용품 주방용품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토끼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귀여운 피터래빗]


Lake District 이지역에서 Ginger Bread는 정말 유명합니다. 생강빵인데맛있을까 -_- 라는 의심을 말끔하게 씻어준 정말 맛있는 빵(과자?)입니다. 이곳에 방문하시면 가격도 저렴하니 꼭 한번 드셔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1600년대 지어진 Ginger Bread 가게]

이 지역을 찾아갈려면 National Trains, Virgin Trains 사이트에서 열차 티켓을 구입할 수 있고 Oxenholme Lake District라는 명칭으로 찾으면 됩니다. London Euston 에서 출발하며 Virgin Trains으로는 3시간 가량 걸립니다. 또한 자동차로는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자동차를 렌트해서 관광하는 방법을 적극 권장 합니다. 물론 기차나 지하철을 이용해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도 있지만, 접근성에서 고산지대는 대중교통이 열악하기 때문에 차를 렌트해서 가시는 것이 좀더 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Lake District로부터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스코틀랜드) 연중 내내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날이 잦으며, 바람 또한 거칠게 불어서 괴상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보면 황량하고 습한 지역에서 마귀할멈 3명이 예언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셰익스피어도 스코틀랜드 지역의 날씨에 영향을 받아 이 비극을 썼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자세하게 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ㅠㅠ 또 저만 관심있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으시면 다른 지역도 소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PS. 축구도 참 많이 봤는데요 영국에서 만났던 이영표 선수랑 찍은 사진 살짝
[이영표 선수 약간 어정쩡한 포즈..? ㅎㅎ]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http://shoutkoreablog.com/trackback/5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것 참.. 글씨가 아무리 해도 중간으로 안오네요.... 버그가 있다고 합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대리님

    2009/01/20 15:25 [ ADDR : EDIT/ DEL : REPLY ]
  2. DoNG

    오 남미, 세익스피어에 이어서..또 이런 여행글이!ㅋㅋㅋ
    그래서 전 다음달부터 방학모드로 돌입하기로 결정했어요!ㅎㅎ

    2009/01/20 15:33 [ ADDR : EDIT/ DEL : REPLY ]
  3. Horim

    합성이네

    2009/01/20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4. 탄쑤

    오 이영표!! 설마 합성은 아니겠죠..? ㅋㅋ 근데..교통사고 사진... 어흐...어쨋든 무사하니 다행이에요~~~

    2009/01/20 16:13 [ ADDR : EDIT/ DEL : REPLY ]
  5. 붕붕지니

    앗! 피터래빗 실물이네요?!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ㅎㅎ

    2009/01/20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6. 글을 읽으니까 정말 여행 가고싶네요 ㅠㅠ 런던만 다녀왔다는 게 늘 아쉬울 정도였는데!!

    2009/01/20 16:4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