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가 온다 ( Purple Cow )

 

                                         (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

PR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에게 중요한 기술이 있다면? 물론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이야기를 매력 있게 만들고 그 이야기를 동네 방네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 되어진다.

 

제약회사 홍보팀장으로 있을 당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PR 설명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 시골 동네를 다니며 이 약 좋다라고 떠들고 다니는 약 장사를 기억하십니까? 물론 그 약의 효능은 뒤로 하더라도 이 약 장사의 약을 자랑하는 기술은 우리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약 장사가 약을 잘 팔지는 못한다. 하지만 스토리텔링 기술이 뛰어난 약 장사는 여기에서도 자기만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책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마케팅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세스고딘의 ‘Purple Cow’는 너무나 유명한 책이기에 여기에서 다시금 책의 서평을 쓰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 ( 난 이 책에서 PR의 중요 관점만 찾고 싶으니까….)

 

책 앞장에는 이런 말이 있다. “ 가족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프랑스의 초원을 여행하는 중이라고 상상해 보자…. 고속도로 바로 옆, 그림 같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수백마리의 소떼를 본다면 절로 감탄이 나올 것이다….그러나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이 광경이 계속 펼쳐진다면 20분이 지나지 않아 곧 지겨워 질 것이다그런데 그 소 떼 중에 보라색 소가 있다면? ….순간 당신은 차장 밖으로 머리를 내밀게 될 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할 보라색 소. 물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할 보라색 소와 같은 신제품을 시장에 내 놓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신제품과 기술개발 이상으로 기존의 소에서 보라색 요소를 찾아 이를 매력적인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story telling 기술이 중요한 시기이다.

 

소비자는 필요한 물건을 사기 보다는 원하는 물건을 산다고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Needs를 파악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스토리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만 성공하는 PR인이 될 수 있다. 소비자의 욕구를 파고 드는 집요함우리 AE 들에게는 이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세스 고딘은 말한다. 성공한 마케터들은 훌륭한 스토리는 만들어 내는 사람이며 소비자들이 믿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천부적인 스토리텔러(Story teller)가 필요하다고. PR은 바로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이를 잘 전파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상상력을 발휘해 보라. 진실성을 가미하라. 그리고 소비자의 감각에 호소해 보라.

 

어떻게 하면 영향력 있는 일간지와 방송에 우리 클라이언트의 기사가 나올 수 있을까? 해답은 잘 짜여진 스토리에 있다. 단순 정보를 전달하는 내용으로는 너무나 부족하다. 소비자가 원하는 이야기, 그리고 매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세스 고딘이 말하는 Remarkable: Worth talking about.. 즉 이야기 할 가치가 있다.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새롭고 흥미진진하고 예외적인 story telling 기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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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딘형님 블로그는 꼭 구독할만한 블로그입니다. 물론 저는 영어가 좀짧아서 임팩트 있는 제목의 글만 주로 보고는 있지만 고딘형님 하루에 하나정도씩은 꼭 포스팅하고 깊이있는 포스트가 많습니다. http://sethgodin.typepad.com/
    고딘형님 주소입니다. 구독은 subscribe라고 씌여있는 버튼 누르시면 RSS feed 주소가 나옵니다. 감솨~

    2009/02/11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2. ㅋㅋ 저도 고딘 형님 블로그에서 위 사진 가져 온 겁니다. 고딘 형님 블로그에는 사실 찾아 볼 만한 마케팅 내용이 참 많지요

    2009/02/11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시...선수는 다르군요...아놔 영어만 잘했어도...ㅠㅠ

      2009/02/11 09:37 [ ADDR : EDIT/ DEL ]
  3. 아.... 고딘이 쓴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 이 책 있어요~ 이것도 괜찮던데.... 제 책상에 있어요~ 누구든지 빌려드릴 수 있어요~

    2009/02/11 11:57 [ ADDR : EDIT/ DEL : REPLY ]
    • J Park

      오홋..그 책도 유명하고 괘안은 책이죠...수잔 과장님 책상에 있었군요

      2009/02/11 13:11 [ ADDR : EDIT/ DEL ]
  4.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라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꼭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2009/02/12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 J Park

      책이 인기가 있어서인지 국내에서는 '보랏빛 소가 온다2"도 나왔고 고딘 형님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위 박수진 과장이 말한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2009/02/12 09:14 [ ADDR : EDIT/ DEL ]
  5. 미쉘k

    고딘오빠....보라빛소..요즘 아이디어가 죽어가는 저에게..다시한번 읽어봐야할 책... 대형광고대행사 중에 W사의 이전 캐치프레이즈가 "아이디어가 없으면 죽어라!" 였는데 장충동 사옥에 크게 대형현수막으로 걸어놓았더군요.. 지날때마다.너무 다가왔다눈......story telling 에 반짝거리는 아디어를 어떻게 지속시켜야할지 고민했던 기억이...

    2009/02/12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 J Park

      아이디어가 없으면 죽어라!!! 너무 무섭지만 사실 너무 다가오는 말이네요

      2009/02/12 18:50 [ ADDR : EDIT/ DEL ]
  6. 학교 다닐 때 교수님의 강력추천으로 읽었는데, 이제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요 -_ㅠ 다시 읽고 초심을 가지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02/15 12:49 [ ADDR : EDIT/ DEL : REPLY ]
    • J Park

      저도 요즘 대학때 읽던 책들 뒤적 거리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책을 뒤적이고 거기에 몇 줄 그어 논 것 들 다시 보니 옛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2009/02/19 08:14 [ ADDR : EDIT/ DEL ]
  7. Yium

    예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부분에 표시를 해뒀는지 궁금해져서 책장을 들춰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래 문단에 한 표를 줬더라고요.

    리마커블 마케팅(remarkable marketing)
    마케팅을 한답시고 막판 눈가림으로 덕지덕지 바르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술. 상품 자체가 리마커블하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

    이 대목에서 두 가지 고민을 살짝 했습니다.
    1. remarkable 하지 않는다 해도, seems to be remarkable하게 만들어야 하는 PR AE로서의 고민과,
    2. 과연 나는 remarkable한 사람인가 하는,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고, 얘기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하는 고민입죠_ ^^

    2009/02/15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 J Park

      네, remarkable하지 않아도 seems to be remarkable하게 만들어야 하는 우리의 숙제....PR AE가 계속 고민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Yium은 그 숙제를 잘 풀고 있다는 개인적 생각이!!!

      2009/02/19 08:16 [ ADDR : EDIT/ DEL ]
    • 역시 Yium

      2009/02/19 09:00 [ ADDR : EDIT/ DEL ]
    • 제시카

      보랏빛 소가 정말 눈에 제대뢰 띄어 가까이 가 봤더니 허접한 페인트칠을 한 소더라는군. 홍보는 이 상황에서 여전히 빛나게 눈에 띄는 소를 만들어 주어야 할 거고, 소 주인은 겉만 허접하게 칠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보라색 소를 만들어 내야 쿵짝이 제대로 맞아들어가겠죠.

      2009/02/25 13:11 [ ADDR : EDIT/ DEL ]
    • J Park

      정말 고민해야 할 위기관리 부분까지 생각하게 해 주셨습니다.

      아마 당일 인터넷에 이런 글들이 뜨겠네요.
      "소비자 기만, 보라빛 소인지 알았더니 페인트칠만 덕지덕지..", " 어린이의 꿈을 빼앗아 간 낙농업계, 보라빛 칠하기 전에 마음의 칠 부터 해야!!"

      이런 상황에 인터넷에 " 즉시 보라빛 소로 대체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보라빛 소가 관광객들에게 지쳐 잠시 페인트칠 한 소로 대체했을 뿐입니다. 곧 진짜 보라빛 소로 바꿔 놓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려 봐야 소용이 없겠네요.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것이 crisis로 진화하기 전에 사전 이슈 체크와 Talking point를 만들어 놔야 할 필요성이 간절합니다.

      보라빛 소를 만드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상존하는 위기와 이슈를 적절히 관리하고, 이 상황에서 여전히 빛나게 눈에 띄는 소를 만드는 일...우리 PR AE들은 참 재미있고도 긴장감 넘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 인 것 같습니다.

      2009/03/03 08:41 [ ADDR : EDIT/ DEL ]
  8. J Park님의 마지막 댓글 같은건 그냥 포스팅으로...우리 쥬니어들에게 인사이트를 주소서...;;

    2009/03/03 10:20 [ ADDR : EDIT/ DEL : REPLY ]